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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물약품 산업 결산> 코로나19 후폭풍…농가·사료업계 수요 ‘위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01/05 (09:23) 조회수 440

Ι 내수시장 부진…고환율 속 원가상승‧마진율 하락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출 성장세 유지…ASF·AI 관련제품 개발 가속

 

올 들어서도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오히려 한창 확산되던 지난해보다 더 셌다.

주요 동물약품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축산농가, 사료업체 등이 지갑을 꽁꽁 닫았다.

한국동물약품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동물약품 판매액은 총 4천312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4천388억원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수치 상으로는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체감은 상당했다.

게다가 원료, 유리병, 박스, 부형제 등 원재료 가격이 다 올랐다. 국내 인건비, 물류비, 배송비 상승도 잇따랐다.

특히 고환율은 원가상승 압박으로 다가왔다. 업체마다 매일매일 환율을 체크하느라 바빴다.

결국 동물약품 업체들은 최소화한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올 초부터 10~30% 가량 공급가격을 인상해야 했다.

내수시장에서 고전했던 것과 달리 수출은 선전을 이어갔다.

3분기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총 3천405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2천737억원보다 무려 24.4% 늘었다.

원료와 완제 수출은 각각 1천691억원, 1천714억원으로, 전년동기 1천175억원, 1천562억원과 비교해 43.9%,

9.7% 뛰어넘었다.

다만, 추이를 봤을 때 올해 수출 목표 4억불(한화 약 5천723억원) 달성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올해 역시 동물약품 산업은 가축질병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잠깐 내려놓을 만하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소독제 시장이 꿈틀댔다. 대다수 업체들은 이미 해외실험 등을 통해 ASF 소독 효력 인정을 받았지만,

올해도 그 과정은 계속됐다.

물밑에서는 ASF 백신 개발이 속도를 냈다. 해당 업체들은 안전성·유효성 실험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AI에 잔뜩 긴장했다. 오리농장 등에서 고병원성AI가 지속 터져나왔다.

저병원성AI에서는 백신 업그레이드가 한창 진행됐다. 빠른 업체의 경우 연말 전에 새 저병원성AI 백신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과 관련해서는 구제역백신이 이슈 중심에 섰다.

우선 국내 최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 공급 업체가 바뀌었다.

국산화 과정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특히 검역본부는 O형 보은주, A형 연천주 등 국내 분리 백신주를 활용한 구제역백신 개발 마무리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동물약품 시장에 떠오른 새로운 트렌드는 피내접종이다.

피내접종 백신은 수년 전부터 선보였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상승곡선을 탔다. 피내접종 주사기 시장도

조금씩 확대됐다.

업계 내부에서는 면허대여, 사무장 동물병원, 진료없이 처방전 발급 등 불법 동물약품 유통과 관련,

홍역을 앓았다.

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동물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사업’에 대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돌파구를 찾으려는 반려동물 시장,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등으로 영토확대가 이어졌다.

제도 면에서는 지난 11월 13일부터 모든 동물용 항생·항균제가 처방대상에 들어갔다.

2024년 1월부터 시행되는 축산물 PLS(축산물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Positive List System)에 대비, 휴약기간

재설정 작업에 나섰다.

이밖에 업체들은 규제혁신 바람과 함께 협회 신고대상 품목 효능·효과 기재 범위 확대, 소독제 효력시험

대표 바이러스 선정 등을 주문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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